2) 마음의 구조 : 프로이트는 마음에는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라는 심적 장치가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리비도라고 부르는 마음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며 이드, 초자아, 자아로 배분된다는 견해를 갖는다. 즉 어딘가에 에너지가 늘어나면 다른 부분의 에너지는 약해진다는 것이다.
- 이드(원초아) : 본능적 욕구와 충동의 원천이다. 쾌를 원하고 불쾌를 피하는 불쾌 원칙에 따른다고 한다.
- 초자아 : 부모의 훈육과 가치관, 사회적인 규범이 내재화되어 생긴 영역이다. ‘~해서는 안 된다’라는 금지나 ’~이고 싶다‘라는 이상 추구로 나타난다.
- 자아(ego) : 이드의 충동과 초자아의 요구 사이에서 외부의 현실에 적응하도록 조정하는 기능을 갖는다. 이드와는 다르게 현실 원칙에 따라 기능한다. 이드에 있는 욕구가 사회적 규범에 비추어 수용되기 어려운 것이라면 자아는 욕구의 만족을 지연시켜 타협한다.
3) 정신역동이론 : 정신 현상과 행동을 초래하는 것으로 내적 욕구, 내적 소망과 외부 세계와 현실의 힘 등 여러 힘의 상호작용을 가정한다. 이런 견해를 정신역동이론이라고 하는데 부적응적 행동과 증상, 대인관계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4) 자아의 방어기제 : 자아는 자기 자신을 불안과 불쾌감으로부터 지키며 현실에 적응하도록 하는 기제인 방어기제(적응기제)를 작동시킨다. 이런 방어가 지나치거나 기능이 불충분하면 증상과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병에 걸리면 불안, 공포, 분노 등 스스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감정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자신이 어떻게든 현실에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방어기제가 작동한다.
- 억압 : 불쾌한 감정과 체험을 의식으로 떠오르지 않게 하는 것
- 부정 : 난처한 상황에서 도망가거나 직면을 피하는 것
- 퇴행 : 발달적으로 유치한 단계로 돌아가는 것
- 반동 형성 : 자신의 진짜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고 반대의 태도를 취하는 것
- 전위 :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바꾸어 분출하거나 욕구를 다른 쪽으로 분출시키는 것
- 대리 형성 :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감소시키기 위해 비슷한 대상을 취해 만족을 얻는 것
- 보상 : 약점과 열등감을 다른 면의 노력으로 보완하는 것
- 승화 : 성적 욕구와 공격 충동 등을 예술과 스포츠 등 사회에서 용인되기 쉬운 형태로 충족시키는 것
- 신체화 : 불만과 갈등 등 심리적인 문제를 신체 증상으로 표출하는 것
- 투사 :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상대에게 보내 상대 안에 있는 것으로 인지하는 것
- 동일시 : 자신에게 중요한 인물에 대해 그 속성을 받아들이거나 같은 행동을 하여 일체화하는 것
- 합리화 : 자신에게 유리한 이유를 붙여 자신의 행위와 상황을 정당화하는 것
- 주지화 : 지적인 설명과 지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감정과의 직면을 피하는 것
5) 발달적 이해 :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신체의 어느 부위에 집중했는지에 따른 성적 발달 단계를 이론화하였다. 정신분석에서는 성격 형성에 있어서 영유아기의 체험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내담자의 성격을 지금까지의 생활사와 연관 지어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과거에 어떤 대인관계를 경험했으며 어려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파악하는 것을 현재의 문제와 그 해결 방법을 찾는 실마리로 여긴다.
(3) 정신분석과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1)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의 특징 : 정신분석치료는 주로 주 1~2회, 얼굴을 마주하거나 90도 각도로 향하여 자유연상식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 특징으로는 심적 갈등의 의식화, 치료계약과 치료 동맹 후 치료가 이루어짐, 전이•저항 분석 중심, 중립적•수동적인 치료자의 태도와 방법, 대화에 의한 자기 통찰과 해석기법이 있다.
- 치료 동맹과 치료구조 : 정신분석적 심리치료는 문제와 증상을 일으키는 마음속 힘의 갈등을 의식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료자와 내담자는 치료 목표를 공유하고 치료 방법과 조건에 대해 합의하여 치료계약을 맺는다. 또한 협력적으로 치료를 진행해 문제를 탐구하는 관계, 즉 치료 동맹(작업 동맹)을 구축한다. 치료는 공간적, 시간적인 조건과 치료 방법, 규칙 등의 일정한 구조를 지키며 진행하는데 이것이 치료구조이다. 여기서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치료자가 지켜주고 지지해 줌으로써 내담자가 안심하고 자기 탐색해 나갈 수 있다.
- 전이•저항 : 내담자는 치료자에 대해 다양한 감정과 태도를 보이는데 그것은 내담자의 과거 중요한 인물과의 관계가 치료 장면에 들어온 경우이다. 이것을 전이라고 부른다. 신뢰와 애정 등의 긍정적인 감정이 양성전이, 불신과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음성전이이다. 한편 치료자도 내담자에 대해 대개는 무의식중에 여러 가지 감정과 태도를 갖게 되는데 이것을 역전이라고 한다. 또한 환자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치료의 진전을 방해하는 반응을 저항이라고 한다. 전이와 저항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극복하는 것을 통해 내담자의 자기 통찰이 진행된다. 치료에 있어서는 대화를 통한 자기 통찰을 목표로 하며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서 치료자가 이해한 바를 해석이라는 형태로 전한다. 해석기법에는 애매한 점을 질문하고 명료화하는 것과 내담자가 깨닫지 못한 점이나 모순점을 지적하는 직면도 포함된다.
참고문헌 : 간호, 의료인을 위한 심리학의 이해 - 대광의학
저자 : HISAO OSADA
편역 : 김선희, 이해인, 나현주, 노희선, 송예헌, 오선미, 차정민, 최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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