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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심리학

심리학의 이해 2 - 감각, 지각 심리

by DD多多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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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지각 심리

 

(1) 감각


1) 감각의 종류와 성질
 ① 오감과 오관 : 오감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피부감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한다. 오감은 각각 다른 감각으로 체험되는데 이러한 감각 내용을 양상(modality)이라 부른다. 오감을 받아들이는 신체의 감각기관이 오관이다. 자극과 그 자극을 감지하기 위한 감각기관의 세포 간에는 특정한 관계가 있다. 즉 시각세포를 흥분시켜 시각을 발생하게 하는 것은 빛 자극분이다. 이처럼 감각기관에 대응하여 감각을 일으키는 자극을 적자극이라고 한다. 오감이 외에도 팔다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운동감각, 공복감과 같은 내장감각, 신체 균형을 감지하는 평형감각 등이 있다.
② 자극 역과 자극정 : 외부세계에 적자극이 존재한다면 어떠한 경우라도 감각이 발생할 수 있을까? 우리는 머리 뒤와 시야를 벗어난 공간을 볼 수 없다. 이것은 외부세계에 자극이 있다 해도 그것이 감각기관에 도달하지 않으면 감각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극이 감각기관에 도달해도 감각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리 망막에 자외선과 FM이 도달했을 수도 있으나 이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이러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최소의 자극량을 자극역(stimulus threshold), 최대의 자극량을 자극정(theminal threshold)이라고 한다. 시각의 경우 전자파의 파장뿐 아니라 밝기에도 자극역과 자극정이 존재한다. 즉 깜깜한 장소에서 감지할 수 있는 최소의 밝기는 자극역이며, 태양광이 눈부셔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자극정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자극의 유무를 감지할 수 있는 경계를 자극역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자극의 변화와 두 자극의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경계를 변별역(difference threshold)이라고 한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자극역에는 대략 어느 정도 정해진 수치가 알려지지만, 변별역은 비교하는 자극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기준이 되는 자극의 강도와 크기에 따라 변별역이 변하는 데 이 관계를 법칙화한 것이 베버의 법칙 ․ 페히너의 법칙이다. 자극의 강도를 I, 변별역을 △I라고 한다면 △I/I=일정하다는 것이 베버의 법칙이며 감각의 크기 E는 자극의 강도 I의 대수에 비례한다는 것이 페히너의 법칙이다.
③ 순응(adaptation) : 감각은 자각의 지속과 반복에 의해 역치가 올라가는데 이것을 감각적 순응이라고 한다. 밝은 곳에서 터널처럼 어두운 장소로 이동했을 때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것을 암순응이라 하고 이와 반대로 영화관에서 환한 밖으로 나왔을 때처럼 눈이 밝은 곳에 적응하는 것을 명순응이라고 한다.


2) 감각의 노화
- 시각의 변화 : 시각에는 시력, 시야, 순응, 색각 등이 있다. 개인차가 크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각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쇠퇴한다. 시각 기능의 저하는 주로 수정체의 경화나 불투명화, 모양체의 근력저하 등 말초기관의 노화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리적인 노화 외에도 고령자에게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노년백내장도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 청각 및 기타 감각의 변화 : 고령자는 젊은 층과 비교해 여러 높이의 음에서 청력이 저하되는데 특히 높은 음을 듣기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고령자는 일상적인 대화에 있어서 배경에 잡음이 있거나 음성이 불명확하고 말하는 속도가 빠르면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후각과 미각, 피부감각도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고령자는 냄새를 맡기 어려워지고 맛에 대한 감도가 덜어지며 촉각도 둔해진다고 한다.
- 생활환경에 대한 배려 : 연령에 따른 감각기능의 저하는 불가피한 노화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에게 있어 위험이나 부자유스러움을 최소화한 생활환경을 배려하는 것이 고령사회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외출할 수 있는 지역환경의 정비, 즉 배리어프리(barrier free)화와 유니버설 디자인의 적극적 도입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2) 지각(perception) : 일반적으로 빛을 느낀다거나 소리를 듣는 등의 비교적 단순한 자극의 수용과정을 감각이라고 하는 데 반해 사물의 형태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복잡한 자극의 처리 과정을 지각이라고 한다.


1) 지각의 여러 현상
- 착시 : 지각 현상 중에서 많은 사람의 흥미를 끄는 현상 중 하나가 착시이다. 기하학적 착시, 달 착시 등 비교 효과와 공간의 이질성 등 여러 요인으로 설명된다. 착시는 체험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와 문화적 배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 지각의 항상성 : 밤에는 어두운 곳에서 흰옷을 보아도 그것이 하얗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는 어두운 곳에서 보는 흰옷은 회색이겠지만 그래도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지각의 항상성이라고 한다. 이처럼 망막 상의 자극이 변해도 밝기의 색, 크기, 형태 등 대상의 여러 특징에 대한 지각은 비교적 항상적으로 유지된다. 색의 항상성, 크기 항상성, 형태 항상성 등이 있다.


2) 형태와 운동 지각
① 형태 지각의 성립 
- 전경-배경(figure-ground) : 작게 모여 있는 부분은 지각하기 쉬우며 그것을 전경이라고 하며, 상대적으로 크고 전경을 부각하게 시키는 바탕을 배경이라고 한다.
- 체제화 : 전경이라고 지각하기 쉽게 정리한 것을 체제화라고 한다.
- 주체의 요인 : 개인적인 배경이나 경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음 속에서도 자기 이름은 쉽게 알아듣는다. 이러한 현상을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많은 책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은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도 이런 효과 중 하나일 것이다.
② 입체와 깊이 지각
- 입체 지각 : 입체 지각을 성명하는 입장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양안시차이다. 사람의 양쪽 눈 사이는 6cm 정도 떨어져 있고 양 눈에서 바로 앞의 입체물을 보았을 때 양쪽 망막 상은 약간 다르다. 이것을 하나의 상으로 처리할 때 입체라는 지각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 깊이 지각 : 깊이를 지각할 때, 「더 멀리 있는 대상은 작게 보이거나 미세하게 보인다」, 「뒤에 있는 것을 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앞쪽에 있는 것이다」 등의 경험에 의한 단서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입장이 있다.
- 운동 지각 :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대상에 대해 운동지각이 발생하는 일이 있다. 영화 필름의 각 코마는 정지한 사진인데 그것을 일정한 속도로 연속해서 돌리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가현운동이라고 한다. 또한 자신이 탄 기차는 멈춰있는데 옆에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창밖으로 바라보면 자신의 기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이것은 정지하고 있는 대상이 다른 대상의 운동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지각되는 현상으로 유도된 운동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간호, 의료인을 위한 심리학의 이해 - 대광의학
저자 : HISAO OSADA
편역 : 김선희, 이해인, 나현주, 노희선, 송예헌, 오선미, 차정민, 최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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