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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심리학

심리학의 이해 3 - 학습, 기억 심리

by DD多多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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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습․기억 심리

(1) 학습 : 심리학에서 학습은 주로 행동과 결부시키고, 기억은 인지기능과 연계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 학습이란
- 학습 : 일반적인 정의는 개체 발생 과정에서 경험에 의해 비교적 영속적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초래한 조작과 그 과정이다. 우리가 경험했던 것이 일정 기간 행동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학습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학습은 행동의 변화로 정의되는데 학습심리학에서는 실험에 대한 검증이 중시되어 왔다.


2) 학습의 기전
①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
-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 : 보상을 상이나 보수, 강화인(reinforcer)이라고 하는데 학습을 성립시키고 학습한 행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성과 보수를 주어 자극과 반응의 결합을 강화하거나 반응의 빈도를 높이는 방법을 정적 강화라고 한다. 한편 개가 짖을 때 머리를 때리거나 꾸짖는다고 하자. 그러면 개는 짖는 것을 머물 것이다. 이처럼 불쾌하고 원하지 않은 것을 주는 것을 처벌(punishment)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강화는 자극과 반응의 결합을 강화하거나 반응의 빈도를 높이고, 처벌을 주는 것을 반대로 자극과 반응의 결합을 약화하거나 반응의 빈도를 낮추는 절차이다. 
- 부적 강화(negative reinforcment) : 지루한 수업에 질려 학생들이 떠든다고 하자. 이때 교사가 그렇게 떠들면 수업하지 않겠다고 화를 내고 교실에서 나간다면 다음 수업은 어떻게 될까? 수업받고 싶지 않은 학생들만 있다면 아마도 또 떠들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학생들은 떠들면 지루한 수업이 끝난다는 것을 학습한 것일지 모른다. 싫어하는 상황이 지속될 때 어떤 반응을 했더니 싫어하는 상황이 종료된다면 그 반응의 빈도는 올라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현상은 강화로 설명할 수 있는데, 반응에 따라 상과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는 상황이 없어지므로 부적 강화로서 정적 강화와 구별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처벌에도 부적 처벌이 있을 수 있다. 친구 여러 명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어떤 사람이 말을 하자 갑자기 모두가 침묵하며 썰렁한 분위기로 대화가 끊어져 버렸다. 그 사람은 다음부터 그 친구들과 이야기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것은 즐겁고 유쾌한 일이 어떤 반응에 의해 종료되면 그 반응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부적 처벌이라고 한다.
- 소거(extinction) : ‘손!’을 학습한 개에게 앞발을 내밀어도 먹이도 주지 않고 칭찬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그 후 몇 번은 앞발을 내밀지도 모르지만 점차 그 횟수는 줄어들 것이다. 이처럼 상과 대가를 주지 않는 절차를 소거라고 한다. 소거에 의해 행동은 감소한다. 앞발을 내밀어도 무시하는 일을 계속해서 수십 차례 반복하면 개는 더 이상 ‘손!’이라는 말에 반응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음 날 또 ‘손!’하고 말하면 앞발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소거 행동은 시간을 두면 자발적으로 회복한다. 학습된 행동을 완전히 소거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위험하거나 나쁜 경험을 했을 때 도망치거나 피하는 행동을 학습하는 것을 도피 학습(escape learning)과 회피학습(avoidance learning)이라고 한다. 이러한 학습은 소거하기도 어렵고 소거에 대한 저항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② 고전적 조건형성 : 먹이를 주면 개는 체질적으로 침을 흘린다(무조건 반응). 개에게 소리를 들려주면서 동시에 먹이를 주는 훈련을 반복하면 소리만으로도 침을 흘리게 된다. 본래 침을 흘리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던 소리(중성 자극)를 먹이(무조건 자극)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소리(조건자극)에 대해서도 침(조건반응)이 발생하는 조건형성, 즉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할 수 있다.
③ 조건형성에 관한 여러 현상 : 조건 형성된 자극과 유사한 자극에도 행동이 발생하는 자극 일반화와 ‘손’과 ‘엎드려’가 다른 지시라는 것을 구별하는 변별 등도 학습에 있어 중요한 현상이다. 그 외에도 전이, 동기부여, 시행착오 학습, 통찰학습, 모방학습(모델링)과 관찰학습과 같은 사회적 학습이 있다.

 


(2) 기억


1) 기억이란
① 기억 과정 : 기억은 암기 단계인 부호화(encoding), 암기한 내용을 저장해 두는 파지(storing), 저장 내용을 떠올리는 상기(retrieval, 또는 재생)이라는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파지된 내용은 그 자체로는 확인할 수 없으며 상기를 통해서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 기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서 없이 상기하는 재생법(recall)과 선택지나 단어 군을 준비하여 그중에서 부호화한 내용을 판단하게 하는 재인법(recognition)이 있다. 그리고 제시된 재료를 부호화한 순서대로 늘어놓는 재구성법(reconstruction), 한 번 완전하게 부호화 학습한 내용을 일정 시간 후에 재학습하여 그때의 절약률을 구하는 재학습법(relearning)이 있다.
② 기억의 정보처리 모델
- 감각기억 : 모든 정보는 먼저 시각과 청각 등을 통해 감각기억에 저장된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대부분의 정보는 바로 소실된다.
- 단기기억 : 감각기억에서 얻은 일부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면 이 정보는 단기기억으로 넘어간다. 단기기억은 일시적인 기억의 저장고로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
- 장기기억 : 정보가 영속적으로 유지되는 기억의 저장고로, 용량에 한계가 없다고 한다. 장기 기억에 저장된 정보는 늘 의식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찾아내고 인출하여 지금 사고하고 있는 단기기억으로 옮겨진다. 이것이 ‘생각해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잊는다(망각)’이란 대부분의 경우 장기기억에서 필요한 정보를 끄집어내는 것, 즉 인출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문헌 : 간호, 의료인을 위한 심리학의 이해 - 대광의학

저자 : HISAO OSADA

편역 : 김선희, 이해인, 나현주, 노희선, 송예헌, 오선미, 차정민, 최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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