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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심리학

심리학의 이해 12 - 발달 심리 4

by DD多多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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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년기
1) 청년기 발달단계(11~25,6세)
: 현대 사회와 같이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고 교육 기간이 연장되어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준비 기간이 장기화함에 따라 청년기가 확대되고 있다.
2) 청년기의 심리적 특징
- 심신의 대변화기 : 신장의 급격한 증가와 제2차 성징 발현으로 아이 몸에서 어른의 몸으로 변화한다. 여자와 남자 모두 성 충동이 강해지며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청소년은 강한 내적 충동에 대처하기 위해서 또는 외적인 신체상의 변화에 의해서 금욕주의와 비타협적, 관념주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 경계인 • 주변인 : 청년은 신체적으로는 어른의 상태에 가까우나 정신적, 사회적으로는 아직 아동으로 간주한다. 이 어중간한 상태는 사회학에서 인용해 온 경계인이나 주변인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설명한다. 이 상태에 대해 청년은 불쾌함과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 청년기와 모라토리엄(moratorium) : 에릭슨에 의하면 청년기는 자아 정체감을 확립하기까지의 심리적, 사회적 유예기간을 모라토리엄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은 청년기 동안에 친구와의 교류, 이성과의 교제, 아르바이트 등의 노동에 참여하는 체험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기를 확립한다.
- 현대의 청년기 : 현대에 와서 불안과 불쾌감을 느끼지 않아 청년기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3) 청년기의 심리발달 과제
① 자아 정체감 형성 : 자아 정체감(ego identity)이란 연속적인 시간 경과 속에서 자기의 연속성과 동일성을 지각하고 있음을 전제로 하며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가진 나를 통합하는 자아의 통합 기능을 말한다. 자아 정체감 형성은 영유아기의 기본적 신뢰감 형성과 자율, 적극성 발달, 아동기에의 생산 기술 획득과 활동에 대한 의욕 획득을 거쳐 이루어진다.
- 자아 정체감 형성과 실패 : 자아 정체감 형성은 시간 전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자기 확신, 자기 성취에 대한 기대감, 성적정체감 획득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자아 정체감을 형성한 청년은 친밀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시간 전망을 가지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자아 정체감 형성 실패는 자아 정체감 확산을 일으켜 자아 정체감 확산 증후군을 초래한다.
- 자아정체감 확산 증후군 : 사회적 자기(사회적 역할) 선택의 회피, 자의식 과잉, 근면성 확산(근로 감각, 근면함을 잃음), 일시적 • 잠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감각, 사회적 관계 거부와 고립, 시간 전망 확산, 부정적 동일성 선택
② 부모로부터 정신적 자립 : 말러의 분리-개별화 이론에서는 아이는 유아기에 부모와는 다른 별개의 인격을 갖고 있음을 의식하고 개체로서의 인격을 발달시킨다. 그 후 청년기에 이르면 더욱더 심리적인 자립을 달성해야 하므로 제2의 분리-개별화의 시기라고 한다.
- 청년의 분리불안 : 부모로부터의 자립은 청년에게 분리불안을 일으킨다. 분리-개별화에서는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로부터의 분리를 이루어야 한다. 아이 입장에서 불안이 너무 강하거나 아이가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것에 대해 부모가 강한 불안을 가지면 분리-개별화 과정이 진행되지 못해 청년의 정신적 자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청년기의 등교 거부, 은둔형 외톨이, 무기력에 대해 분리-개별화 실패로 보는 견해도 있다. 보통 청년은 부모로부터 분리하는 불안을 친구와의 또래 관계 속에서 완화하면서 부모로부터의 분리를 이루어낸다. 그밖에 의존하는 상대 교체, 감정 역전, 자기애적 태도, 퇴행이라는 청년기에 특징적인 방어를 사용한다. 이들 방어가 청년의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만들어낸다.

4) 청년기의 심리적 문제
- 등교 거부 : 어떤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또는 사회적 요인과 배경으로 인해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상황 또는 등교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상황을 말한다. 발생 요인으로는 부모·자녀의 밀착과 부모·자녀 관계 희박 등 부모·자녀 관계 불안정함, 가족과 가족 기능의 붕괴로 인해 파생된 마음 발달의 미숙함과 가정 내 아버지 부재를 초래한 사회적인 변화가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의 집단따돌림과 교사와의 인간관계 문제도 지적된다. 대응 방법으로는 아이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아이 본인과 부모에 대한 상담을 중심으로 하는데 등교 거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적응 지도 교실과 프리스쿨 이용도 실시되고 있다. 때로 신체 증상이 심한 경우 소아청소년과나 사춘기 병동으로의 입원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 스튜던트 에퍼시(student apathy, 학업 무관심) : 현상으로 성실한 대학생 주로 남학생이 갑자기 학업에 관한 의욕을 잃고 대학 수업에 결석하고 시험도 치르지 않고 유급을 되풀이하다 퇴학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학업과 관계없는 동아리 활동과 아르바이트는 계속하기도 한다. 그 병리는 부모님 영향력이 큰 생활환경에서 발생한 우등생이라는 정체성이 좌절될까 두려워한다는 점과 승패에 연연하여지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되며, 아버지와의 갈등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이해된다. 스튜던트 에퍼시는 대학을 중퇴하거나 졸업한 뒤에 직장으로부터의 도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 가운데는 스튜던트 에퍼시 상태를 벗어나 대학으로 복귀하여 활동을 재개하는 사례도 있다. 치료에 대한 본인의 동기가 낮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아버지와는 다른 남성과 적절한 거리를 둔 채 관계를 지속하고 끈기 있는 현실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참고문헌 : 간호, 의료인을 위한 심리학의 이해 - 대광의학

저자 : HISAO OSADA

편역 : 김선희, 이해인, 나현주, 노희선, 송예헌, 오선미, 차정민, 최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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