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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심리학

심리학의 이해 10 - 발달 심리 2

by DD多多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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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유아기 • 아동기의 심리적 발달
① 지적 세계의 특징과 발달 : 아동의 인지 발달을 연구한 스위스의 피아제(Piaget,J.)는 원래 생물 발생학자였기 때문에 아이(인간)의 지적 발달을 「지식」의 개체발생과 정이라고 보고 각 발달단계에는 고유의 사고 특성(지적 구조)이 있음을 아동의 행동 관찰을 통해 발견하였다. 다음은 피아제의 지적 발달이론에 기초한 설명이다.
- 영아기 (0~1세) : 피아제는 생후 2년 동안의 아이의 인지 발달 단계를 감각운동기라고 하였다. 인식의 도구로서 언어를 갖지 못한 영아는 감각과 운동에 의해 정보를 처리하고 사물을 이해한다. 자신이 관여한 운동과 그에 따른 사물과 환경의 변화에 관한 감각적 자극을 반복하고 확인하여(순환반응) 눈에 보이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간다.
- 유아기 전기(2~4세경) : 2세에 가까운 무렵부터 아이는 감각운동기를 벗어나 눈앞에 보이지 않는 것도 떠올리고 생각해내는 능력이 발달한다. 그리고 어떤 사물에 관한 이미지를 기초로 그것을 다른 물건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마음의 역할인 상징 기능이 발달해 간다.
- 유아기 후기(4~6,7세경) : 다양한 사물을 둥글다, 빨갛다, 가늘고 길다 등의 공통 항목으로 분류하고 정리할 수 있으며 모양, 색, 성별 등의 범주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특히 시간과 수 개념도 획득하기 시작하며 사고에 질서를 갖게 된다. 그러나 아직 논리성이 부족하고 겉모습과 주관적 감각에 의지한다(직관적 사고). 이 시기는 상상력이 풍부함과 동시에 자칫하면 비현실적이고 주관적인 사고에 치우쳐 꿈에서 본 것이 현실로 이어진다고 믿거나 인형도 인간과 똑같이 살아있다고 믿는 등의 경향이 있다(사고의 자기중심성).
- 아동기(7,8~12세경) : 구체적 조작기. 유아기 이후 주관적 이미지의 세계에서 벗어나면서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사라지고 보다 객관적이면서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논리적, 추상적인 이해에 이르기 전 단계로서 주변 사물의 구체적이고 체험적이며 감각적 이해를 거치는 과정이 중요하다.
② 언어 발달 : 아이의 언어 발달에는 음성 언어(청각적 기호)와 문자 언어(시각적 기호)의 차원이 있다. 전자는 이해 언어(타인의 말을 이해한다)와 표출 언어(언어를 사용하여 이야기한다)의 발달, 후자는 문자를 읽고 쓰는 능력의 발달로 나뉜다.
- 표출 언어의 발달 : 태어났을 무렵부터 영아에게는 사람의 음성에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팔다리를 움직이는 신체적 동조와 어머니의 비교적 고음의 말에 호응하여 소리를 내는 음성적 동기성이 보인다. 즉 언어를 이해하고 표출하기 훨씬 이전인 영아기부터 아이에게는 사람의 음성과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유의미어 출현은 평균 1세 전후이며 표출 언어 발달에는 개인차와 환경적 요인에 따라 출현 시기와 어휘 수 증가 시기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성별 차이도 있어 일반적으로 여아가 더 빠르다.
- 의사소통 도구로서의 언어 :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2~3세경에는 언어로서 자기주장을 하는 데 조사 사용도 적절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유아기 전기에서는 또래들끼리의 대화는 아직 진정한 의미가 통하는 대화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서도 각자 자기 멋대로 이야기하는 일이 많다(자기중심적 언어). 4~5세가 되면 표현 수단으로써의 말을 의미에 맞게 할 줄 알며 또래나 어른과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게 되며 의사소통의 도구로써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높아진다. 그밖에 일상적인 사건과 인상에 남는 일화에 대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며, 자기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게 되며, 인지 발달, 사회•정서 발달과 함께 언어 기능도 발달해 간다.
③ 대인관계의 특징과 발달 : 태어나자마자 대인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타인은 양육자이며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아동의 풍부한 심리 발달을 뒷받침한다. 특히 유아기 ~ 아동기에 걸쳐서는 양육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같은 연령층의 또래가 서로의 발달을 돕는 중요한 파트너가 된다.
- 영아기 초기 (사람에 대한 선호성) : 영아는 태어난 직후부터 능동적이고 선택적으로 주변을 바라본다. 예를 들면 정지된 것보다는 움직이는 것을, 직선적인 것보다는 곡선적인 것을, 평면적인 것보다 입체적인 것에 시각적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 요소를 갖추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다른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짓거나 소리를 내기도 한다.
- 영유아기 (애착의 발달) : 애착이란 어느 특정 타인과의 사이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연대감을 의미한다. 특히 영유아에게 있어서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양육자가 애착의 대상(애착 인물)이며 애착 인물과의 접근, 접촉을 통해 안도감, 안전 보장감을 얻을 수 있으며 애착 인물로부터 떨어지는 것은 강한 불안을 일으킨다. 이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한다.
- 유아기 전기 (또래 관계의 중요성) : 또래와의 관계성은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놀이를 통한 다양한 기능의 획득과 타인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사회성 발달을 촉진한다.
- 유아기 후기 (아이의 대인관계) : 아이의 대인관계는 집단 보육의 경험을 통해 동성 또래의 관계를 중심으로 확대되어 간다. 4, 5세의 아이처럼 놀이나 행동만을 함께하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 돕고 격려하는 동료로서 정서적인 유대감이 형성된다.
- 아동기 (갱에이지 특징) : 어떤 연구에서 아이에게 있어 중요한 존재가 누구인지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존재가 큰 데 비해 고학년이 되면 어머니보다 오히려 친구의 존재가 중요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저학년에서 친구는 놀이와 행동을 같이 하는 상대라고 답한 비율이 많은 데 비해 고학년에서는 정신적인 지지의 대상이며 서로 이해하고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관계의 질이 깊어진다. 이 시기는 갱에이지라 하는데 무리를 지어 집단으로 행동하고 동료들만의 규칙, 규범을 준수하고 서로 충성하며 연대감, 일체감을 형성한다. 때로는 부모와 교사에게 인정받기보다 또래에게 인정받는 것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인다 생각하며 마음의 중심이 부모에서 또래로 옮겨가는 시기이며, 이 시기는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참고문헌 : 간호, 의료인을 위한 심리학의 이해 - 대광의학

저자 : HISAO OSADA

편역 : 김선희, 이해인, 나현주, 노희선, 송예헌, 오선미, 차정민, 최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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